사랑의 속삭임 낙서장

고독사 아닌 죽음이 어디 있다 말인가

패스라 2015. 12. 12. 09:09

우리인 나는

이 세상에서 꼭 하고 싶은 것이나

꼭 보고 싶은 것이나, 꼭 갖고 싶은 것이나

꼭 먹고 싶은 것이나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고 견디기 위하여 수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하나도 없다

 

그래서 우리인 나는

그런 것으로 안내해 줄 것 같은 

돈과 권력과 명예와 건강 등 조건과 환경을 비롯하여  

 

어떤 대단한 선생이나 이웃을 구할 생각도 없고

어떤 대단한 도나 진리를 구할 생각도 없고  

스스로 대단한 선생이나 이웃이 될 생각도 없다

 

그런 우리인 내가

바라보는 이 세상은 참으로 요지경 속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 선생들의 만든

허망한 신기루 처방전의 행복 이념에 미혹되어 세뇌되므로

행복 이념에 볼모가 잡혀 울며 겨자를 먹고 있는 것처럼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면

모든 죽음은 각자 혼자 맞이하지

어느 누가 감히 그 죽음에 동참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독한 환경에서 맞는 죽음을 두고

고독사란 이념의 의미를 부여하여 우왕좌왕하고 있지만

이 세상에 고독사 아닌 죽음이 어디 있다 말인가

 

따라서 죽음의 모양에 대한 이념의 의미보다

죽음의 본질 이념에 대한 한계를 극복했다면

죽음의 모양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의미 없는

이념 충돌을 할 필요가 전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이 세상 유익을 위하여

이 세상과 야합하여 절대로 다다를 수 없는 이념인

상상의 용을 표적으로 구하는 절대 불가능의 도전을 정답처럼              

 

온갖 달콤한 신기루 명분의 이념으로 세뇌하여

표적을 구하도록 병 주고 약 주는 다람쥐 쳇바퀴의

허송세월을 보내도록 미혹함으로  

 

우리 모두는 사회적 동물이란 이념 속에서

빈 수레의 찌질한 실패자인 죄인이나 괴물이 되어

다람쥐 쳇바퀴 돌리며 울며 겨자를 먹고 있기에

 

이 세상 그 어떤 인생도 무미건조한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삶과 인생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인생 무상을 읊조리며

 

홀연히 허공 속으로 흩어지며 사라져가므로

공수래 공수거인 인생무상의 한계를 벗어난

공수래 만수거의 승리한 인생이 되지 못하는 것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