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아 꿈을 해부한 신비한 인생의 꿈 이야기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있던 최고의 가수 나훈아가 어느 날 갑자기
꿈을 파는 가수가 꿈을 잃어버렸다며 꿈을 찾아 10년 정도 세상을 방황하다가
죽기 전에 죽을 만큼 꿈을 피우겠다며 돌아와 새 앨범 드림 어게인을 발표했다
가장 좋아하는 가수라 하루에도 몇 번씩 신곡을 반복하여 듣다가
이전의 곡들도 들어보니 청년기의 나훈아는 풋풋한 청춘의 꿈을 노래했고,
장년기의 나훈아는 성숙한 인생의 꿈을 노래했고, 이번 신곡에는 죽기 전에
죽을 만큼 꿈을 피우겠다며 역시 미완성인 노년의 꿈을 노래하고 있는데
꺽기나 가성으로 표현하고 있는 나훈아만의 전매특허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조화를 이루므로 전원일기처럼 너무나 단순하고 편하면서도 불후의 명곡이나
광기와 엽기가 남발하는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 더 깊은 여운을 남겨 참으로
좋았는데 그래서 스스로 꿈을 파는 가수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면 나훈아를 비롯하여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또 가수를 비롯하여 이 세상 어떤 직업도 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꿈을 찾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온전한 자신의 꿈을 누리고 있는 자가 없는데
어느 누가 감히 어떤 꿈을 어떻게 판다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따라서 종교를 비롯하여 어떤 단체나 개인이 꿈을 빙자하여
자신들의 이 세상 유익을 취하고 있는 그것은 진짜 꿈이 아니라
꿈을 소유할 수 있을 것 같은 허망한 신기루 처방전으로
결국 나훈아는 잃어버렸다는 꿈은 꿈이 아니라
꿈으로 착각하여 모든 가수가 꿈꾸는 최고의 자리가 결코 녹녹하지 않아
숨고르기를 하면서 그동안 찾은 것으로 모두가 착각하고 있던 꿈을 확인해보니
당연히 있어야 할 것 같은 자신의 꿈은 보이지 않고
꿈으로 착각하고 있는 처방전이 허망한 신기루임을 확인하는 순간
사상누각이 된 그간의 열정과 수고가 너무 허무하고 허탈하여
잠시 꿈을 향하여 달려갈 열정이 고갈 된 것을 말하는 것이고
그러나 그대로는 절대로 포지할 수 없어
진짜 자신의 꿈을 찾아 다른 모습의 열정과 수고로 도전해 보았지만
봄을 찾아 온 세상을 헤매다가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뜰 앞 잣나무에 봄이 와 있더라는 불교의 이야기나
구관이 명관이고 배운 짓이 도둑질이란 말처럼
꿈을 찾을 수 있는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하고 결국 다시 가수로서
죽기 전에 죽을 만큼 꿈을 찾아보겠다는 의미일 것 같다는 생각이지만
문제는 표현하는 말을 꼬투리 잡아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타가 공인하는 꿈을 이룬 것 같은 최고의 가수 나훈아가 갈망하는 꿈이나
자타가 공인하는 꿈을 이룬 것 같은 각계각층의 최고 지도자들의 민낯이나
자타가 공인하는 꿈을 이룬 것 같은 우리나라 대통령들의 민낯을 비롯하여
종교지도자를 민낯을 보면
과연 그것들이 그들 개인의 문제인지
아니면 그들을 비롯하여 우리 모두가 꿈꾸고 있는 꿈의 문제인지
또 어떤 꿈을 어떻게 꾸고 어떻게 이루어야 방황하거나 토한 것을 다시 먹는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수 있는지 그것이 참으로 궁금하여
진짜 꿈을 찾아 꿈을 해부한 신비한 인생의 꿈 이야기를 펼쳐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