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피를 나눈 형제란 형체의 신기루를 허공에 날리며 …

패스라 2013. 1. 7. 13:57

피를 나눈 형제로 하나뿐인 나의 형은 당료 등 지병은 있지만 모두가 인정 할 만큼 건강관리를 철저하게 잘 했을 뿐 아니라 한 교회의 장로로서 부끄럽기보다 오히려 지나치다고 할 만큼 온 가족과 함께 열정적으로 교회에 충성하며 그것을 자랑으로 살아 왔는데

 

성탄과 송구영신을 예배를 비롯하여 교회의 모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예하다 2013년 첫 수요예배와 기도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 발생한 가슴 답답함에 아내가 병원에 가지고 했지만 참아보고 내일까지 계속되면 가겠다고 미루고 있다가 밤 1시쯤 일어난 갑작스런 발작으로 119로 병원 호송 중 사망을 하였다.

 

이런 형의 사망소식을 조카로부터 밤2시쯤 잠결에 받았는데 스스로 이상하리만큼 감정의 변화가 전혀 일어나지 않고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서 서둘려 끊고 그 이유를 찾고 있는데 4시쯤 형수로부터 다시 안치된 병원을 알려주는 전화가 왔으나 역시 감정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다 스스로 이상하게 느껴지는 이런 현상의 실체가 바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다 헛되고 헛된 신기루임을 인정하는 새로운 피조물의 입장에서 일어나는 당연한 현상임을 확인하는 순간

 

이미 사건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것처럼 착각하여 의미를 부여함으로 바람을 잡으려는 것 같은 이런 부질없는 헛된 짓인 장례절차를 의미 있는 참인 것처럼 따른다는 것이 큰 고통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바로 내려가겠다는 나의 마음이 흔들리면서 죽을 때가 되면 스스로 죽을 곳으로 찾아 간다는 코끼리가 참으로 현명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아침을 먹으면서 형의 부고 소식을 아내에게 전하고 또 근무 교대 시 아들에게 전하자 놀라고 황당해하는 그들에게 의미를 빼고 놀라거나 당황할 일이 아닌 당연한 일상의 현실로 해석을 하자 그냥 그렇게 넘어갔다.

 

그리고 척해야 하는 2 3일의 장례절차가 너무 부담이 되어 일부러 형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이 아니라 출근하며 주일성수를 정답처럼 고집하는 종교인을 빙자하여우리 형수의 힘든 밤을 함께 못하여 미안한데 주일 같은 목요 모임이 있어 내일 갈께요 미안합니다라고 문자를 보낸 후 금요일 오후에 내려갔다.

 

출발 전에 초교 동창이자 조카로부터 가능하면 서로 얼굴을 보기 위하여 연락이 왔는데 도착시간 42로 착각하고 또 예배를 드린다고 입구가 막혀있어 결국 5가 넘어 만날 수 있었는데 그때는 너무 오래 지체되어 집에 간다고 나오며 많이 기다렸다고 짜증을 내기에 미안하다며 그냥 그렇게 넘어갔다.

 

그리고 밖에서 기다릴 때 나도 알고있는 함께 자란 형의 동네 친구인 한 형과 예배가 끝나길 기다리며 되돌아보니 이전에는 몰랐지만 지난친 종교행사는 친지를 비롯한 조문객을 푸대접 하게하는 무례하고 무식한 꼴불견 이었다.

 

그렇게 형의 빈소에 들어갔는데 눈물도 나지 않고 맹숭맹숭할 뿐 아니라 형수를 비롯한 조카들의 통곡소리까지 어색하여 하나님과 천국을 믿는다고 하면서 이러면 안되지 라는 조금은 큰 소리의 찬물로 안정을 찾게 한 후

 

주변을 보니 아직 교인들이 음식을 먹고 있고 이전에 아는 장로들도 있어 인사를 하자 담임목사를 소개하는데 알고 보니 나와 고시 동창이라 어쩔 수 없이 좀더 친밀하게 인사를 하고 자리를 옮겨 어색한 불편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초교 동창인 사촌 여동생 부부가 들어와 좀 더 반답게 인사를 하였는데 그것은 여동생이 결혼을 하면 남편이 죽어 지금의 남편인 동창을 4번째로 만나면서 혹시 또 죽을까 하여 점도 보고 이단이라는 곳에 찾아 가는 등 고민 중에

 

동창들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후 어느날 나를 찾아와 가족들에게 말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고민을 내어놓기에 하나님은 절대로 그런 장난을 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또 이렇게 방황하는 것을 결국 너 스스로 합리화하는 것일 뿐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자 이에 용기를 내어 지금까지 잘 살고 있으며 이후부터는 좀더 친밀해 졌을 뿐 아니라 호칭도 오빠와 장로로 때에 따라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도 만나자 상담을 하였는데 내용인즉 요양사 자격증도 있고 교통이 불편하여 외부의 요양사가 오길 꺼리는 곳이라 봉사 차원에서 교인 중 노인과 장애우를 돌보며 나오는 급여를 일정기간 모두 교회 현금을 하였고

 

지금은 급여를 받고 있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라 두 명을 감당하니 보니 개인적인 여유 시간이 없어 한 명만 돌보려고 목사와 의논하니 더 어려운 쪽을 선택하라고 하지만 다른 한쪽도 역시 어렵고 교인이라 모두를 만족시킬 답을 찾지 못하여 고민이란 것으로

 

그래 듣고 보니 답이 없는 그것이 정답이네 라고 하면서 그래도 진짜 답을 찾고 싶으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지금 우리들은 아담과 하와가 버린 에덴동산을 만들 수도 없지만 만들어도 정답이 안됨을 모르고 아직도 에덴 동산을 정답처럼 표적으로 갈망하며 불가능에 도전하고 있다고 하면서

 

그러니 진짜 정답을 원하면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을 버린 것처럼 주변 환경이나 조건인 목사나, 헌금이나, 교인이나, 그들의 입장이나, 너의 입장 등을 다 배제하고 같은 값이면 네가 하기에 제일 편하고 유리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고 하자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하여 그럼 그냥 이대로 살아 괜히 없는 답 찾으려고 발악하다 더 힘들지 말고 라고 하자 이번에는 남편이 나서 목사처럼 한쪽을 해야 한다고 역설을 하자 여생동이 반론하고 이렇게 한판 할 단계까지 올라 가게 되어

 

일단 두 사람을 제지한 후너희들은 왜 살지라고 질문을 하자 바로 답을 못하고 있어행복 하려고 사는 것 아니야 너희 결혼도 마찬가지고라고 하자 잠시 생각 후 바로 동의를 표하여행복은 말이야라고 하면서지금 너희들처럼 나의 주장이 정답이면 나 혼자 살지 왜 결혼하여 힘들게 살아라고 하자

 

잠시 긴장감이 흘러간 후 말을 이어갔다 결혼 자체는 정답이 아니라 행복을 소유하는 도구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더 멀어지게 되지 그러니 앞으로 내 생각이나 네 생각을 다 버리고 우리 생각만을 가지고 살면 행복해질 거야 라고 하자

 

잠시 생각을 하던 여동생이 내가 한 말을 반복하다 반색하며 이런 영적인 대화 참으로 좋고 고맙다고 하면서 극찬을 하기에 그럼 이건 보너스라고 하면서

 

성경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은 위에 있다고 하는 것은 피조물이 도무지 살 수 없는 환경과 조건인 죽음을 표현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신은 순면에 운행한다고 표현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행복하다는 것이지

 

그래서 하나님 당신처럼 그런 환경에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새로운 피조물을 위하여 일단 피조물이 살 수 있는 천지와 사람을 창조한 것이지 이것이 바로 태초부터 감추인 신비인 복음임에도 불구하고 환경과 조건을 따라 아직도 에덴 동산을 표적으로 구하고 있지

 

그러나 당연히 온전한 행복을 소유할 수 없는 것이고 또 피조물이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지 않으면 당연히 처음 환경인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은 위에 있는 그 곳인 죽음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자연도 당연히 처음 그곳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의 무지로 사람들은 안 죽으려고, 자연을 보호하려고만 하는 정답이 없는 불가능에 도전하므로 정답으로부터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것이지 지금 네가 절대 불가능한 네가 원하는 답을 찾으려고 하는 것처럼 말이야 하면서 웃으면서 끝내자

 

자기 집으로 꼭 왔다 가라고 하면서 닭 잡아 주겠다고 하여 그건 이전에 이미 한 말이고 다음에 너희들이 행복하여 소 잡이 준다고 할 때 가지라고 하면서 헤어지고

 

또 힘든 자리를 보존하다 9시쯤 되어 식사와 소주 한 병을 가지고 오라고 하여 판을 펼치자 큰집 조카들과 며느리 사위가 합세하여 그냥 그렇게 하루를 보내었다.

 

술 기운을 빌어 잘 자고 아침을 맞아 분주하게 출상과 함께 예배를 준비를 하고 있는 중에 형의 교회 전임 담임 목사가 조문을 왔다 나와는 사형간이고 또 상주 조카도 자리를 비워 처음으로 빈소에서 조문을 맞았다.

 

한참 후 장로님! 하고 나를 불러 갔더니 갑작스런 형의 사인과 나에 대하여 궁금한 것이 있다고 말하여 형에 대한 것은 위의 기록처럼 설명하며 낮은 기온과 흥분과 과로 때문인 것 같다고 하자 수긍하며 좀더 빨리 병원처럼 안타까움을 표시하기에 단호하게 그렇게 말하는 것은 신앙에 문제가 있는 발상이라고 말하지 바로 꼬리를 내리고

 

나와 방인성과 성터교회에 대하여 질문하여 있는 그대로 말하자 다시 나에 대하여 목회자가 있는지 장소 등 환경과 조건 등에 대하여 질문하며 돌아올 생각이 없느냐고 하여 단호하게 거절하자 어색한 큰 숨만 내쉬다 예배를 시간이 다 되어간다는 이유로 대화를 중단을 하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내가 나를 다시 점검하기 위하여 빈소의 유족 상석에 자리를 잡고 예배를 드렸는데 신앙 고백, 기도, 찬송, 설교 등 정말 바람 잡으려는 허황된 헛소리를 듣기 힘들어 예배 내내 형의 영정 사진만 보면서 위장을 하였는데

 

평상시 사진보다 더 멋이게 하였겠지만 그 뒤에 너무나 큰 구멍이 보여 왜 그렇게 살았어? 정말 지금 하고 있는 이런 것을 원하는 것이었어? 이것이 피를 나눈 형제의 실체인가? 등의 감정 없는 생각만 휘날리며 힘든 예배를 마치고 출상을 하였다.

 

운구를 할 때도, 회장 터에 도착하여 예배와 이별을 고할 때도, 뼈를 담는 그림을 보아도, 납골을 하여도 정말 감정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아 한편으로 좋고, 한편으로 좀 힘들었다.

 

그래서 빨리 식사를 하고 유가족 대기실에서 화장을 기다리며 사촌 형과 이런 절차가 다 형식으로 의미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자 형도 납골이 싫어 어머니를 뼈를 그냥 뿌려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에

 

처음 도착할 때부터 이곳 저곳의 통곡 소리가 꽹과리 소리 같아 불편하던 차에 단정하게 보이는 60대쯤의 두 여인이 염주를 돌리며 간절하게 알아 들을 수 없는 주문을 하고 있었는데

 

그분들이 형과의 대화 속으로 들어와 자연스럽게 형은 배제되고 업장이니 인연이니 환생이니 이런 저런 종교 쪽으로 토론이 시작되었는데 알고 보니 남녀호랑 교인으로 자매이고 동생은 장애아를 낳아 힘들 결혼 생활에서 이 종교를 통하여 입신을 하게 됨으로 회복이 되었고

 

언니는 학교 선생으로 살았는데 동생의 집요한 설득에 입신을 하게 되었다는 신앙 간증을 하면서 쌍으로 치고 받으며 주변의 이목 속에서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종교는 행복을 가리키는 손가락인데 이를 바로 알지 못하고 행복으로 착각하면 안된다고 하면서 그래서 나는 종교가 아니라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하자

 

그럼 행복이 무엇이냐고 질문하기에 영생이라고 망설임 없이 바로 말하자 잠깐의 정적이 흐른 후 다시 다른 각도로 접근해와 이렇게 자신의 주장만 반복하면 끝이 없으니 그만 멈추던지 아니면 내가 하는 질문에 답을 하라고 하는데도 계속 자신의 종교를 선전하여

 

그들의 말을 따라 그럼 당신들의 종교가 없을 때는 어떻게 생로병사가 일어났냐고 하자 그때는 무지로 무의미하게 윤회만 일어났다고 하기에 그럼 당신의 종교를 믿으면 어떻게 되느냐고 하자 착하고 선하게 잘 태어난다고 하기에

 

그럼 어떤 것이 착하고 선한 것이냐고 하자 악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기에 다시 그럼 악한 것은 어떤 것이냐고 하자 스스로 입신 했다고 하는 만큼 어느 정도 공부를 했기에 답을 못하므로 결국 토론을 멈추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 후 화장이 완료되어 납골당으로 이동하여 안치함으로 장례절차를 마치자 담임 목사가 유가족 집에서 유가족 위로 예배가 있으니 참석하라는 말이 참으로 답답하게 들려왔다.

 

왜냐하면 장례기간 내내 하루에 2~3번씩 그의 모든 교인이 참석하는 예배를 드리고 장례식장부터 화장터, 납골당까지 유가족보다 더 열정적으로 그의 이탈 없이 참석하는 것을 믿음이나 미덕처럼 세뇌하여 표적을 구하게 할 뿐 아니라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골아 떨어진 유가족이 안타까워 인사 없이 조용히 내리려고 운전 기사한테 말하자 오히려 기사가 큰소리로 말하는 바람에 모두 깨어나 인사를 하고 왔지만

 

내 생각에는 지친 유가족을 정말 생각한다면 좀 쉬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또 예배를 드리는 것이 좋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그들을 보면서 신기루인 바람을 잡으려는 종교의 실체를 다시 확인하며 정말 형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지훈이와 잠시 현실을 나누며 거듭하여 나의 죽음은 코끼리처럼 스스로 처리했으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시체를 기부하던지 상태가 불량하여 못할 경우에는 제일 신속하고 간단하게 아무 절차 없이 조용히 처리하라는 것이 진짜 나의 마음임을 거듭하여 각인시키며 피를 나눈 형제란 형체의 신기루를 허공에 날리며 많은 실상들을 확인하였는데

 

그것은 이미 돌아가신 부모 형제를 비롯하여 가족과 친지와 아는 사람들이 모두 신기루처럼 감정 없이 그냥 그렇게 있는 것처럼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주변의 모두도 역시 신기루임을 확인하며

 

이 세상에서 참은 오직 피조물이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 서로 사랑함으로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인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것밖에 없다는 것임을 분명하게 다시 인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