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를 거닐다 주변을 보고 놀라 스스로 물에 빠진
베드로처럼 지금까지 자의든 타의든 펼쳐놓은 각자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니 기대하고 있던 생명인 사랑이 아니라
가물 현한 소유를 위한 만남인 사망의 음침한 길로
도무지 원하는 생명인 사랑의 빛이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다른 뾰족한 방법도 보이지 않아
결국 스스로 포기하며 가물 현한 너 중심의 인위적 창의력인
양심의 자존감과 이 세상의 가치기준이 연합이나 야합하여
사춘기의 경우처럼 참사랑인 천명을 따라 생명을 갈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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