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런 삶에도 …

패스라 2015. 5. 13. 12:26

나는 아마 세계 유일한 가계를 운영하고 있을 것이다

부가세를 포함하여 일백사십삼만원의 월세를 내는 가게에서

오직 담배 한 품목을 가지고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하여 질문해 오면

그에 따른 긴 사연을 다 들을 수 있겠냐는

동문서답 같지만 정답으로 비켜가고 있을 뿐 아니라

 

나 역시 설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설명을 들으면 오히려 그들의 머리만 더 복잡할테니 말이다

 

그러나 내가 추구하는 본질을 빼고도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혐오하며 싫어하는 담배 판매가 나는 참 좋다

 

왜냐하면 불의와 불법의 꼼수가 판치는 이 세상에 어디에서도  

이렇게 정직하고 투명하며 바른 영업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장소와 조건에 불문하고 공적으로 유통되는 곳에서는

조금의 더함이나 모자람 없이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을 뿐 아니라

향상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세금계산서만 타고 다니니

탈세의 위험이나 꼼수 없이 정직하니 말이다

 

물론 건강상의 이유로 반론을 하겠지만

그래도 이는 국가 주도의 사업으로

세금이란 황금알을 낳는 알짜배기 사업일 뿐 아니라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결국 모두 죽는 것이 일반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의 매출 이익은 항상 마이너스다

그러나 게으른 내가 잘 먹고 마시는 즐거움으로

불타는 생존 경쟁의 소용돌이에 한걸음 떨어져

이 세상에 머물고 있는 값으로 생각하면

잘 견딜 수 있는 아주 적당한 값이라 참 좋다

 

그래서 당장 멈추거나 계속할 생각이 없이

그냥 그렇게 흘러갈 뿐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것은

이 세상의 이치와 논리에 맞지 않는 나의 삶에도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자유와 평안인

기쁨과 행복이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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