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인 나는
이 세상에서 꼭 하고 싶은 것이나
꼭 보고 싶은 것이나, 꼭 갖고 싶은 것이나
꼭 먹고 싶은 것이나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고 견디기 위하여 수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하나도 없다
그래서 우리인 나는
그런 것으로 안내해 줄 것 같은
돈과 권력과 명예와 건강 등 조건과 환경을 비롯하여
어떤 대단한 선생이나 이웃을 구할 생각도 없고
어떤 대단한 도나 진리를 구할 생각도 없고
스스로 대단한 선생이나 이웃이 될 생각도 없다
그런 우리인 내가
바라보는 이 세상은 참으로 요지경 속이다
왜냐하면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냐는 질문에
결국 공동선의 이름으로 자신을 위하여 울린다고
각색하여 보여준 소설의 핵심이 된 시를 보면
누구든 그 자체로서 온전한 섬은 아니다
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조각이며, 대양의 일부다
만일 흙덩이가 바닷물에 씻겨내려 가면
유럽의 땅은 그만큼 작아지며,
만일 모래톱이 그리 되어도 마찬가지
만일 그대의 친구들이나 그대의 땅이 그리 되어도 마찬가지
어느 사람의 죽음도 나를 감소시킨다
왜냐하면 나는 인류 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는지를 알고자 사람을 보내지 말라
종은 그대를 위하여 울린다는 시나 소설의 핵심은
종교의 주장들처럼 우리 모두는 하나라는 이념과
정답도 분명하지도 않는 공동선의 이념으로
모두 더불어 잘 사는 사회나 홍익사상 등의 이념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란 이념을 정답으로 미혹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이런 허망한 신기루 이념에
온전하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이 만든 허망한 신기루 이념에
스스로 발목이 잡혀 길을 두고 뫼로 가거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하는 것처럼
바람이나 구름을 잡으려는 절대 불가능의 도전으로
신기루 이념을 의존하여 표적으로 구하며 집착하면 할수록
모순의 실상인 이념 충돌의 결과로
사회적 동물이란 빈 수레의 찌질한 실패자가 되어
안절부절 못하며 울며 겨자를 먹게 되는 것으로 바로 알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이 세상 유익을 위하여
이 세상과 야합하여 절대로 다다를 수 없는 이념인
상상의 용을 표적으로 구하는 절대 불가능의 도전을 정답처럼
온갖 달콤한 신기루 명분의 이념으로 세뇌하여
표적을 구하도록 병 주고 약 주는 다람쥐 쳇바퀴의
허송세월을 보내도록 미혹함으로
우리 모두는 사회적 동물이란 이념 속에서
빈 수레의 찌질한 실패자인 죄인이나 괴물이 되어
다람쥐 쳇바퀴 돌리며 울며 겨자를 먹고 있기에
이 세상 그 어떤 인생도 무미건조한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삶과 인생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인생 무상을 읊조리며
홀연히 허공 속으로 흩어지며 사라져가므로
공수래 공수거인 인생무상의 한계를 벗어난
공수래 만수거의 승리한 인생이 되지 못하는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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