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속삭임 낙서장

도나 불법이나 복음이나 진리는 이름만 있는 이념일 뿐이다

패스라 2015. 12. 20. 09:30

우리인 나는

이 세상에서 꼭 하고 싶은 것이나

꼭 보고 싶은 것이나, 꼭 갖고 싶은 것이나

꼭 먹고 싶은 것이나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고 견디기 위하여 수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하나도 없다

 

그래서 우리인 나는

그런 것으로 안내해 줄 것 같은 

돈과 권력과 명예와 건강 등 조건과 환경을 비롯하여  

 

어떤 대단한 선생이나 이웃을 구할 생각도 없고

어떤 대단한 도나 진리를 구할 생각도 없고  

스스로 대단한 선생이나 이웃이 될 생각도 없다

 

그런 우리인 내가

바라보는 이 세상은 참으로 요지경 속이다

 

왜냐하면 도나 불법이나 복음이나 진리는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름만 있는 이념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나 불법이나 복음이나 진리를 소유하기 위하여

수행이나 기도나 예배 등 종교적인 어떠한 행위나

복을 쌓거나 닦기 위한 사회적인 선행을 하는 것은

 

바람이나 구름을 잡으려는 절대 불가능의 도전으로

바로 알지 못하고 그것들을 의존하여

표적으로 구하며 집착하면 할수록

 

모순의 실상인 이념 충돌의 결과로

사회적 동물이란 빈 수레의 찌질한 실패자가 되어

안절부절 못하며 울며 겨자를 먹게 되는 것으로 바로 알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이 세상 유익을 위하여

이 세상과 야합하여 절대로 다다를 수 없는 이념인

상상의 용을 표적으로 구하는 절대 불가능의 도전을 정답처럼

 

온갖 달콤한 신기루 명분의 이념으로 세뇌하여

표적을 구하도록 병 주고 약 주는 다람쥐 쳇바퀴의

허송세월을 보내도록 미혹함으로  

 

우리 모두는 사회적 동물이란 이념 속에서

빈 수레의 찌질한 실패자인 죄인이나 괴물이 되어

다람쥐 쳇바퀴 돌리며 울며 겨자를 먹고 있기에

 

이 세상 그 어떤 인생도 무미건조한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삶과 인생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인생 무상을 읊조리며

 

홀연히 허공 속으로 흩어지며 사라져가므로

공수래 공수거인 인생무상의 한계를 벗어난

공수래 만수거의 승리한 인생이 되지 못하는 것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