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

새 출발을 위한 나의 다짐!

패스라 2007. 12. 9. 17:27

저는 초등학교 시절 시골에서 산 넘어 한 집사님이 섬기는 작은 교회에서 무조건 좋은 주님을 만났다. 그리고 중학교부터 부산에 살았는데 한 두 곳의 교회를 다니고 있었지만 보이지 않는 벽과 환경으로 적응을 잘 못하고 탕자의 길을 걸었다.

 

서울에 이사를 온 초기에는 더 심한 방황을 하다 처음 만난 무조건 좋은 주님의 음성을 듣고 다시 시작을 하는 그 때 사실 우리 교회도 변환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알게 된 건강한 교회를 위한 소그룹 교회는 교회에 다니며 가지고 있던 여러 가지 불만이 한 순간에 해결되는 정말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멋진 소식이고 감동이었다.

 

이를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구체화가 되고 그 나라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목표가 세워지고 시간이 지나며 점점 더 구체가 되어 가는데 주변 환경은 오히려 반대로 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하고 있던 조그만 사업도 3월말로 패업을 하여 실업자가 되었고 우리 교회의 소그룹도 528 해산을 하여 정말 원점(?)으로 돌아갔다어떻게 보면 절망과 좌절 속에 방황을 하며 미래에 대하여 불안해야 하는데 왠일인지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보다 오히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정이 밀려왔다.

 

내가 돌았는지 주변에서 거듭하여 자숙을 하라고 해도 그 자숙이 누구를 위한 자숙일까 하는 의문과 또 내가 만난 주님께서는 결코 이런 자숙보다 오히려 "너가 평상시 기도했지 바로 지금이야 너를 위하여 비껴가려고 변명하지 말고 나를 위하여 순교해야지 언제 순교할거야" 라고 하시는 것 같아서 전혀 자숙에 동의를 할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제일 큰 산은 아내였다. 수시로 공개한대로 서로의 비젼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조화를 이루기가 너무나 힘든 정말 넘어 갈 수 없는 태산처럼 보였다하지만 이런 모든 일들은 나에게 다가 온 총체적 위기가 아니라 그 모든 것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다가와 감사하며 무조건 도전을 하였다.

 

지금까지 3개월을 놀면서 지내는 동안 매일 말씀으로 위로를 주시고 주변의 식구들을 통하여 오히려 미약한 불씨가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 주시고 불가능 같은 아내도 보이지 않은 미세한 균열이 주변 식구들과 여러 가지를 사용하여 일어나게 하시고 무엇보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심음 소리에 다른 생각을 전혀 못하게 하시며 인도하시니 그저 감사하며 지금의 길을 계속 걸어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제 새 출발을 하면서 먼저 저의 다짐을 먼저 이야기하여 서로간에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고 사안에 따라 그 중심을 가지고 인정과 수용을 하던지 부정과 외면을 하든지 그 결심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저의 새출발의 다짐을 공개하는 것이다.

 

1. 내가 시작하는 사업의 최우선 목적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사용되어 지는 것입니다따라서 사업의 성공 여부는 세상의 경제의 논리가 아니기 때문에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을 만큼 그리고 하라고 하시는 그 때까지 그냥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2. 즉 조건부로 사업의 결과 물로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사업 그 자체로 즉 준비와 시작 그 모든 진행 과정을 통하여 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내 인생의 사명이요 목적으로 내가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3. 그리고 사업장은 또 하나의 교회가 되는 것이다즉 매 주일 우리들이 모이는 고정된 개념의 교회가 아니라 하루 하루가 주일로서 주님의 모르는 사람에게 주님을 소개하는 교회로서 역활을 하려고 한다. 물론 그 다음은 주님의 영역이다. 따라서 기존교회 보다 하나님의 나라를 우선하는 생활을 할 것이다.

 

4. 신앙 생활의 우선 순위도 현재의 제도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 보다 사람을 우선 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일 성수보다 강도 당한 이웃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 즉 그냥 가지고 있는 신앙과 교회에서 이웃에게 필요한 신앙과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말이다.

 

5. 가정과 직장과 교회가 따로 따로가 아니라 하나로 조화를 이루어 가는 삶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따라서 조화와 화평의 목적을 당장 보이는 사람과 사람과의 화평보다 주님을 바로 알게 하기 위한 목적이 분명한 화평을 이루어 가는데 최 우선 순위를 두고 갈 것이다.

 

6. 이 길은 고난의 길이요 죽음의 길일 수도 있다. 그래도 가려고 한다왜냐하면 많은 지도자들이 수없이 우리들은 죽지 않은 영생을 가진 복된 자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위기에 처하면 살짝 비껴 가면서 말로만 하니 어찌 그 능력이 나타나겠나 사실 나도 장로로서 식구들에게 그렇게 이야기 많이 하였다.

 

7. 따라서 이 길은 결과에 관계없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허락해 주신 사명과 목적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이며 은혜인 것이다. 또 내가 이렇게 나의 다짐을 공개로 선언하는 것은 지금까지 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교회에서 바른 소리 많이 하면 그 결과가 좋지 않았고 교회의 화합을 깨는 사람이 되어 한 교회에 오래 있을 수 없다는, 등등의 말로서 자숙을 종용하여 이런 도전과 은혜의 싹이 자라지 못하도록 주님이 이름을 빙자하여 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8. 수많은 순교자들이 그 때의 상황에서 주변의 사람들을 보고 자숙을 한다고 조금만 비껴 났다면 결코 참혹한 순교는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적당하게 참고 타협하며 한 교회의 안녕과 오래 있다는 것이 무조건 자랑이 될 수 없으며 어쩌면 우리들을 비난하는 바른 소리가 있었기에 이렇게 혼탁한 이 땅의 교회를 그래도 하나님께서 참고 기다리고 계실 수도 있지 않는가

 

9. 따라서 나의 결과에 관계없이 할 말을 자유롭게 말하게 하고 그것을 서로 고민하며 주님의 뜻을 찾아 성숙해 가는 것이 우리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자고 지금까지 달려온 또 하나의 이유라 생각하며 이것이 나로 인하여 시끄러우니까,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 되니까, 지금까지 쌓아 놓은 것을 허무는 것이 되니까각자의 생각이 너무 선명하여 조직의 유지가 불안 하니까, 등등 이유로 후퇴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10. 지금은 소그룹도 해산되었고 교회는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기에 이제 나는 앞에서 말한 나에게 주어진 일에 조용히 최선을 다 할 것이다따라서 교회 내에서는 새로운 대안 세력이 원활하게 활동하도록 가능한 한 나의 의사 표시는 자제하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고민하며 건강한 교회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 가는 동역자가 되도록 노력 할 것이다.

 

11. 이 모든 일들을 주님께서 선용 하시어 기쁘게 사용해 주시도록 많은 격려와 충고 그리고 기도를 요청하며 지금까지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