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인 나는
이 세상에서 꼭 하고 싶은 것이나
꼭 보고 싶은 것이나, 꼭 갖고 싶은 것이나
꼭 먹고 싶은 것이나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고 견디기 위하여 수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하나도 없다
그래서 우리인 나는
그런 것으로 안내해 줄 것 같은 이념을 따라
돈과 권력과 명예와 건강 등 조건과 환경을 비롯하여
어떤 대단한 선생이나 이웃을 구할 생각도 없고
어떤 대단한 도나 진리를 구할 생각도 없고
스스로 대단한 선생이나 이웃이 될 생각도 없다
그런 우리인 내가
바라보는 이 세상은 참으로 요지경 속이다
왜냐하면 온전하게 잘난 놈이나 못난 놈도 없고
온전한 옳음이나 그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정답이라고 도토리 키 재기의 이념 충돌을
표적으로 구하며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으니 말이다
뿐만 아니라 절대로 다다를 수 없는 이념인
상상의 용을 표적을 구하는 절대 불가능의 도전을
정답으로 미혹하여 세뇌하는
곡학아세의 신기루 처방전을 정치 종교 등
온갖 이념의 달콤한 이름으로 포장하여
표적으로 구하며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 그 어떤 인생도
무미건조한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삶과 인생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인생 무상을 읊조리며
홀연히 허공 속으로 흩어지며 사라져 가고 있기에
공수래 공수거인 인생무상의 한계를 벗어난
공수래 만수거의 승리한 인생이 되지 못하는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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