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

어려운 아내와 동행

패스라 2007. 12. 3. 04:38

어제 저녁에 기도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내에게 어떤 말을 건네려고 돌아보니 2-3미터 뒤쳐져 걸어오고 있어

아내를 향하여 본래 하려고 했던 말 대신에(이래서 우리 부부가 대화가 없구나 하는 생각에) “이제 걸어 다닐 때 뒤에 쳐져 오지 말고 옆에서 같이 걸어가도록 해봐”라고 했다

그러나 아무런 반응도 없이 그대로 걸어갔다 그래서 몇 번을 발을 멈추며 노력했으나 실패하고 그래 우리 부부는 어쩌면 이렇게 걸어가는 것이 편안한 것이 지도 모르겠다 하고 버스를 타고 말았다


그리고 사실 편했다 방해 없이 각자의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으니 하지만 그 동안 우리 부부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그 모습이 이상 했던지


살고 있는 마을에서도 교회의 식구로부터도 지적을 받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적당한 말로 (습관이 되었다, 내가 걸음이 빠르다 등으로) 넘어 갔는데 오늘은 왠지 개운하지가 못했다


지금 우리 부부는 관계회복을 위하여 식구들이 기도를 하고 있는데 이 정도는 서로 노력해야 하지 아니할까 하고 생각하고 버스를 내려 다시 시도를 하려고 걸음 속도를 줄이면 더 천천히 걸어 결국 간격을 두어


한마다 했다 말로는 동등을 주장하면서 그러면 걸어가는 것도 나란히 걸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면서 노력을 좀 하자고 했더니 나의 걸음이 빠른 것을 이야기 하여


그 때 두 여자 분이 내 앞을 지가 가고 있어 다시 한마다 했다 저기 봐 “내가 빠른 것도 아니 자나” 했더니 아내는 “나를 좀 가만히 두라 하면서 언쟁이 시작되려고 하여 도중에 중단하고 ( 이 또한 조금 좋아진 상태임) 맞이한 아침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시는 땅의 전체를 삼 구로 분하여 그 도로를 닦고 무릇 살인자를 그 성읍으로 도피케 하라 6 그 사람이 그에게 본래 혐원이 없으니 죽이기에 합당치 아니하나 두렵건대 보수자의 마음이 뜨거워서 살인자를 따르는데 그 가는 길이 멀면 그를 따라 미쳐서 죽일까 하노라” 라고 주시는 말씀에


나를 돌아보니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입성 하면 우선하여 도피성과 그 도로를 닦게 했는데 우리 부부는 결혼(가나안)을 고민(기도) 없이 도피성도 그 길도 만들지 않고 오히려 세상이 만든 신기루 도피성만 바라보고 달려와


지금까지 방황하며 후회하고 있는 우리 부부를 불쌍히 여겨 이번에 기회를 주어 늦었지만 도피성과 그 진입로를 예쁘고 아름답게 잘 만들라고 허락해 주신 주님의 사랑과 은혜의  찬스를 놓치지 않도록 교만하고 부족한 나의 성품까지 아시고 기도의 협력자까지 주신 주님이 진실로 감사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돌아보니 어쩌면 지금은 그 길이 이미 잘 닦여 있지만 새 길이라 어색하여 잘 이용을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리고 그 길을 잘 이용하는 것의 우리 부부의 숙제로 남겨 두었다는 생각에 새 힘과 용기를 얻으며 익숙해 질 때까지 계속하여 걸어보고 또 걸어 끝까지 도전하여 성공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사실 어제 저녁 기도모임에서 특별 새벽기도에 집중하기 위하여 10 기도 모임을 토요일로 일단 중단 하기로 하였는데 돌아보니 이것이 바로 우리 기도의 응답인 것 같습니다


지금 까지 부족한 우리 부부를 위하여 함께 기도해 주신 10 기도모임 식구들과 소그룹 식구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음으로 양으로 함께 해 주신 모든 식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그리고 이번에 저와 우리 가정에 주신 이 기회를 잘 살려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하는 책망에서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지지 않아도 너는 산 자다” 하는 칭찬을 받기 위하여

기도와 말씀으로 훈련하며 도전해 가기로 결심하며 맞이하는 이 아침 모두 모두에게 다시 한번 진실로 감사와 사랑을 전하며  지금까지 함께 기도한 식구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주님의 위로와 회복이 각각의 개인과 가정들마다 풍성하길 바라며 오늘도 아자!  화이팀!!! 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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