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동역이 깨어진 후
따라서 1기 제자반은 4년을 넘어 가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그 당시 열정을 갖고 있던 우리 부부와 4명의 장로 부부만 남게 되었는데 어느 사이 교회의 핵심세력으로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나도 혈연과 보이지 않는 연결 고리로 서열화 되어있는 기존의 벽을 단번에 깨고 시간이 지난 후에 담임목사가 기적이라고 할 만큼 안수집사를 거쳐 장로까지 되었으며
여자 쪽에서 제정을 담당하던 제자반의 한 여자 집사를 중심으로 제자반 2명과 제자반이 아닌 장로부인 2명 등으로 독수리 5형제란 별명이 생겨날 정도로 특수한 지원팀이 형성되어 교회를 이끌어 가고 있었다.
아울러 담임 목사는 권사와 어른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불필요한 여론 형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하여 노인 대학반이란 이름으로 직접 그들을 홀딩 하는 운영이었지만 오히려 노인을 잘 섬기는 목사까지 되었다.
이로 인하여 약간의 소외 계층이 생겨 났지만 교회는 일사천리 잘 나갔다. 그러자 개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구역제도를 해체하고 지역으로 나누어 자연스럽게 제자반인 장로들과 독수리 5형제를 중심으로 관리하도록 하였는데
이로 인하여 장로들은 자연스럽게 목사의 목회를 많은 부분 위임 받아 행하게 되었고 목사는 그 부분만큼 시간적인 여유를 만들어 외부 활동에 전념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장로들의 역할이 분산되었다. 나중에 문제가 되었지만 재력이 있는 한 장로는 교회의 재정뿐 아니라 목사의 외부 활동에 교회의 재정이 사용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함으로 물질에 자유로운 능력 있는 목사로 만들어 갔고
나를 비롯한 몇몇 장로들은 교회 내부에 집중 하였으며 또 일부는 적당하게 따라오고 있었다.
기존 교회 운영에 핵심인 제정이 한쪽으로 편중됨을 염려 하면서도 서로 좋은 것이 좋다고 공적으로 표출되지 못하니 그냥 건강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 교회로 점점 더 깊이 포장되어 가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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